날짜: 2023-12-10   설교자: 이종길목사   본문: 에스더 4:7-17

모르드개가 자기가 당한 모든 일과 하만이 유다인을 멸하려고 왕의 금고에 바치기로 한 은의 정확한 액수를 하닥에게 말하고 또 유다인을 진멸하라고 수산 궁에서 내린 조서 초본을 하닥에게 주어 에스더에게 보여 알게 하고 또 그에게 부탁하여 왕에게 나아가서 그 앞에서 자기 민족을 위하여 간절히 구하라 하니 하닥이 돌아와 모르드개의 말을 에스더에게 알리매 에스더가 하닥에게 이르되 너는 모르드개에게 전하기를 왕의 신하들과 왕의 각 지방 백성이 다 알거니와 남녀를 막론하고 부름을 받지 아니하고 안뜰에 들어가서 왕에게 나가면 오직 죽이는 법이요 왕이 그 자에게 금 규를 내밀어야 살 것이라 이제 내가 부름을 입어 왕에게 나가지 못한 지가 이미 삼십 일이라 하라 하니라 그가 에스더의 말을 모르드개에게 전하매 모르드개가 그를 시켜 에스더에게 회답하되 너는 왕궁에 있으니 모든 유다인 중에 홀로 목숨을 건지리라 생각하지 말라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하니 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회답하여 이르되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니라 모르드개가 가서 에스더가 명령한 대로 다 행하니라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성경: 에스더 4:7-17)

 

 

오늘은 강림절 둘째주일입니다. 예수님은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세상에 오셨습니다. 오늘 읽은 본문에는 모르드개와 에스더가 민족 구원을 위해 자신을 온전히 하나님께 드리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모르드개와 에스더의 헌신에서 예수님의 모습이 보입니다. 본문을 함께 상고하면서 은혜를 받아 우리도 하나님께서 귀히 사용하시는 성도가 되기를 원합니다.

 

 

8절 “또 유다인을 진멸하라고 수산 궁에서 내린 조서 초본을 하닥에게 주어 에스더에게 보여 알게 하고 또 그에게 부탁하여 왕에게 나아가서 그 앞에서 자기 민족을 위하여 간절히 구하라 하니”

 

바사왕의 총애를 받던 ‘하만’은 자기에게 절하지 않는 모르드개를 미워하였고, 동시에 ‘바사’나라에 살고 있던 모든 유대인들을 미워했습니다. 그래서 제비를 뽑아 한 날에 유대인들을 죽이는 계획을 세우고, 왕의 허락을 받아 전국에 조서를 보냈습니다. 모르드개는 삼촌의 딸로서 고아였던 ‘에스더’를 양육한 사람이었습니다. 모르드개는 당시 왕비로 있던 ‘에스더’에게 자기 민족이 당한 상황을 알렸고, 왕에게 가서 유대 민족을 위하여 간절히 구하라 요청했습니다.

 

예수님은 세상에 오셔서 죄인들이 지옥으로 가고 있는 위기 상황을 깨닫게 하시고, 구원을 위해 자신을 거룩한 산 제물로 바치셨습니다. 모르드개는 자기 민족이 당한 위기를 에스더에게 알리고, 민족 구원을 위해 에스더가 나서야 할 때라는 것을 깨닫게 했습니다. 성도님들이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에서 일어나는 위기 상황을 깨닫고, 하나님 앞에서 내가 할 일이 무엇인지 깨달아 아는 성도가 되십시오!

 

 

14절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하니”

 

모르드개의 말을 전해 듣은 에스더는 지금 자신은 왕에게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 때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네가 왕에게 죽임을 당한다고 해도 왕에게 가서 간구해야한다고 말하며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말했습니다. 에스더는 고아였고 포로된 유대인의 후손인데 하나님께서 바사 나라에서 왕비가 되게 하신 이유가 ‘이 때를 위함이다’는 뜻입니다. 모르드개는 에스더가 자신의 목숨과 왕비의 자리를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서 올바른 결단을 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예수님은 하늘에서 올바른 결단을 하시고 우리 구원을 위해서 높은 보좌를 내려놓고 세상에 내려오셨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원하지만 주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나의 소중한 사람들과 재물 그리고 지위를 내려놓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기 위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으며 모르드개와 같은 은혜의 사람들과 함께 해야합니다. 성도님들이여!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하나님의 뜻을 방해하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십시오!

 

 

16절,17절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니라 모르드개가 가서 에스더가 명령한 대로 다 행하니라”

 

에스더는 모르드개의 말을 듣고 죽더라도 왕 앞으로 나가서 민족 구원을 위해 간구하기로 결단하였습니다. 에스더는 이를 위해서 삼일을 금식 기도하며 모르드개와 모든 유대인들에게도 함께 금식 기도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구원을 위해 세상에 오신 예수님은 항상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하시면서 기도의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응답 받는 기도를 할 수 있도록 ‘주기도문’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람과 함께 하시고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가십니다. 우리는 기도 없이 믿음을 지킬 수 없고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없습니다. 성도님들이여! 자신의 믿음을 끝까지 지키고, 주님께서 주신 사명을 끝까지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하십시오! 기도의 사람들과 가까이하며 중보의 기도를 요청하십시오!

 

 

말씀을 맺겠습니다.

 

하나님은 제비를 뽑아 유대인을 죽이려던 그 날이 원수들을 멸망시키고 유대인들이 구원받는 날이 되게 하셨습니다. 죄로 인해 멸망으로 향해 가는 세상에서 우리는 모르드개와 에스더를 본받아 믿음을 지키며 영혼 구원을 위해 헌신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