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24-03-10   설교자: 이종길목사   본문: 누가복음 15:11-24

또 이르시되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는데 그 둘째가 아버지에게 말하되 아버지여 재산 중에서 내게 돌아올 분깃을 내게 주소서 하는지라 아버지가 그 살림을 각각 나눠 주었더니 그 후 며칠이 안 되어 둘째 아들이 재물을 다 모아 가지고 먼 나라에 가 거기서 허랑방탕하여 그 재산을 낭비하더니 다 없앤 후 그 나라에 크게 흉년이 들어 그가 비로소 궁핍한지라 가서 그 나라 백성 중 한 사람에게 붙여 사니 그가 그를 들로 보내어 돼지를 치게 하였는데 그가 돼지 먹는 쥐엄 열매로 배를 채우고자 하되 주는 자가 없는지라 이에 스스로 돌이켜 이르되 내 아버지에게는 양식이 풍족한 품꾼이 얼마나 많은가 나는 여기서 주려 죽는구나 내가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르기를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나를 품꾼의 하나로 보소서 하리라 하고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아들이 이르되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하나 아버지는 종들에게 이르되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가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기라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으라 우리가 먹고 즐기자 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 하니 그들이 즐거워하더라

“돌아온 탕자와 아버지의 사랑”

(성경: 누가복음 15:11-24)

 

 

오늘 읽은 본문에서 예수님은 ‘탕자의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탕자의 비유에서 나온 ‘아버지’는 하나님을 비유합니다. ‘돌아온 탕자’는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온 성도를 비유합니다.

오늘 사순절 네번째 주일을 맞아 돌아온 탕자처럼 우리 모두 죄에서 돌이켜 거룩함을 얻고 아버지의 사랑 안에 거하기를 소원합니다.

 

12절 “그 둘째가 아버지에게 말하되 아버지여 재산 중에서 내게 돌아올 분깃을내게 주소서 하는지라 아버지가 그 살림을 각각 나눠 주었더니”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둘째 아들이 아버지에게 자기 몫의 유산을 미리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아버지는 둘째 아들의 요구를 들어주었는데 그 이유는 둘째 아들이 스스로 선택하고, 자신이 선택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는 아들이 되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둘째 아들이 아버지를 떠나 먼 나라고 가서 허랑방탕하여 모든 재산을 탕진하고 말았습니다. 아버지를 떠나 먼 곳으로 가서 망해버린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실 때 자유의지를 주셔서 스스로 선택하고, 선택한 것에 대해 책임을 지는 존재가 되게 하셨습니다. 첫 사람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이 주신 자유의지로 선악과를 먹고 하나님을 떠났습니다. 죄의 본질은 하나님을 떠나 하나님 뜻과 상관 없이 자기 생각과 자기 방식대로 사는 것입니다. 피조물인 사람은 창조주 하나님을 떠나서는 결코 행복해질 수 없는 존재입니다. 성도님들이여! 자신이 갖고 있는 자유의지로 하나님 곁에 머물고, 하나님의 곁을 결코 떠나지 마십시오!

 

 

18-20절상 “내가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르기를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나를 품꾼의 하나로 보소서 하리라 하고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둘째 아들이 자신의 자유의지로 먼 나라로 갔지만 그곳에서 허랑방탕하여 재산을 낭비했습니다. 나중에는 먹을 음식조차 없어서 굶어 죽게 되었습니다. 그때 둘째 아들은 자신이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음을 깨닫게 되었고, 아버지께로 돌아가기로 결단했습니다. 둘째 아들은 망하고 고통을 받을 때 비로소 자신이 죄인인 것을 깨달았습니다.

 

회개는 하늘 아버지 앞에서 자신이 죄인인 것을 깨닫는 것이고, 마음을 다해 하나님 아버지께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회개의 본질은 하늘 아버지와 관계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죄를 깨닫지 못한 탕자는 교회 밖에도 있고 교회 안에도 있습니다. 성도님들이여! 사순절 기간 동안 자신을 돌아보십시오! 만일 죄에 대한 깨달음이 있다면 즉시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십시오!

 

 

20절하-22절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아들이 이르되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하나 아버지는 종들에게 이르되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가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기라”

 

아버지는 둘째 아들이 떠난 후 매일 먼 곳을 바라보며 아들을 기다렸습니다. 둘째 아들이 자신의 죄를 깨닫고 돌아왔을 때 측은히 여기고 입을 맞추었습니다. 좋은 옷을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워주고, 좋은 신을 신겨주고, 잔치를 열었습니다. 아버지가 그렇게 한 이유는 ‘잃었다가 다시 얻은 아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에게 아들은 사랑의 대상이었고, 다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첫째 아들은 아버지 곁에 머물러 있으면서 아버지의 사랑을 헤아리지 못했고, 돌아온 둘째 아들을 위해 잔치를 베푸는 아버지를 원망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귀한 존재로 창조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영혼들이 사랑하기 때문에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사랑하는 영혼이 죄를 회개하고 주님께로 돌아올 때 하나님은 너무나 기뻐하십니다. 성도님들이여! 구원받은 영혼들을 귀하게 여기십시오! 그리고 교회 밖에서 방황하는 탕자들이 구원받기 위해 헌신하십시오!

 

말씀을 맺겠습니다.

 

1. 자유의지로 하나님 곁에 머물고, 사랑의 하나님의 곁을 결코 떠나지 마십시오!

2. 죄에 대한 깨달음이 있다면 즉시 회개하고 사랑의 하나님께로 돌아오십시오!

3. 영혼들을 사랑하고, 세상에서 방황하는 영혼들의 구원을 위해 헌신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