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21-02-07   설교자: 이종길목사   본문: 사도행전 27:7-26

배가 더디 가 여러 날 만에 간신히 니도 맞은편에 이르러 풍세가 더 허락하지 아니하므로 살모네 앞을 지나 그레데 해안을 바람막이로 항해하여 간신히 그 연안을 지나 미항이라는 곳에 이르니 라새아 시에서 가깝더라 여러 날이 걸려 금식하는 절기가 이미 지났으므로 항해하기가 위태한지라 바울이 그들을 권하여 말하되 여러분이여 내가 보니 이번 항해가 하물과 배만 아니라 우리 생명에도 타격과 많은 손해를 끼치리라 하되 백부장이 선장과 선주의 말을 바울의 말보다 더 믿더라 그 항구가 겨울을 지내기에 불편하므로 거기서 떠나 아무쪼록 뵈닉스에 가서 겨울을 지내자 하는 자가 더 많으니 뵈닉스는 그레데 항구라 한 쪽은 서남을, 한 쪽은 서북을 향하였더라 남풍이 순하게 불매 그들이 뜻을 이룬 줄 알고 닻을 감아 그레데 해변을 끼고 항해하더니 얼마 안 되어 섬 가운데로부터 유라굴로라는 광풍이 크게 일어나니 배가 밀려 바람을 맞추어 갈 수 없어 가는 대로 두고 쫓겨가다가 가우다라는 작은 섬 아래로 지나 간신히 거루를 잡아 끌어 올리고 줄을 가지고 선체를 둘러 감고 스르디스에 걸릴까 두려워하여 연장을 내리고 그냥 쫓겨가더니 우리가 풍랑으로 심히 애쓰다가 이튿날 사공들이 짐을 바다에 풀어 버리고 사흘째 되는 날에 배의 기구를 그들 손으로 내버리니라 여러 날 동안 해도 별도 보이지 아니하고 큰 풍랑이 그대로 있으매 구원의 여망마저 없어졌더라 여러 사람이 오래 먹지 못하였으매 바울이 가운데 서서 말하되 여러분이여 내 말을 듣고 그레데에서 떠나지 아니하여 이 타격과 손상을 면하였더라면 좋을 뻔하였느니라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이제는 안심하라 너희 중 아무도 생명에는 아무런 손상이 없겠고 오직 배뿐이리라 나의 속한 바 곧 나의 섬기는 하나님의 사자가 어제 밤에 내 곁에 서서 말하되 바울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항해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그런즉 우리가 반드시 한 섬에 걸리리라 하더라

“죄수의 신분으로 항해 중 유라굴로 광풍을 만나다”

(성경: 사도행전 27:7-26)

 

 

사도행전 27장, 28장은 사도 바울이 죄수로 로마로 압송되는 과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읽은 본문에는 바울이 죄수의 신분으로 로마가 가는 ‘알렉산드리아’ 배를 갈아타고 항해하는 도중 ‘유라굴로 광풍’을 만난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광풍 속에서 바울의 신앙을 오늘 함께 살펴보면서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7절,8절 “배가 더디 가 여러 날 만에 간신히 니도 맞은편에 이르러 풍세가 더 허락하지 아니하므로 살모네 앞을 지나 그레데 해안을 바람막이로 항해하여 간신히 그 연안을 지나 미항이라는 곳에 이르니 라새아 시에서 가깝더라”

 

바울이 죄수의 몸으로 로마로 호송될 때 누가가 동행했습니다. 누가는 항해하는 과정을 자세히 기록하였습니다. 맞바람으로 인해 항해의 어려움을 겪으며 ‘니도 맞은 편, 살모네 앞, 그레데 해안을 바람 막이로 항해하여 간신히 라새아 시에서 가까운 미항이라는 곳에 이르렀다’고 기록하였습니다. 맞바람으로 인해 배가 항해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바울은 맞바람의 의미를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가운데 계속 맞바람이 불 때가 있습니다. 성도님들이여! 맞바람이 계속 불 때 그 바람이 나를 연단하는 바람인지 아니면 ‘가는 길이 위험하다는 하나님의 싸인’인지 분별하십시오!

 

 

10절, 11절 “ 말하되 여러분이여 내가 보니 이번 항해가 하물과 배만 아니라 우리 생명에도 타격과 많은 손해를 끼치리라 하되 백부장이 선장과 선주의 말을 바울의 말보다 더 믿더라”

 

배가 일단 그레데 섬 ‘미항’이라는 곳에 정박했으나 그곳은 겨울 지내기가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선주와 선장은 그레데 섬의 서쪽 끝에 위치한 ‘뵈닉스’로 이동하기를 원했습니다. 바울은 ‘뵈닉스’로 항해하는 길이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으나 백부장은 선장과 선주의 말을 신뢰하고 ‘뵈닉스’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미항에서 뵈닉스로 항해하는 도중에 ‘유라굴로 광풍’을 만났습니다. 선원들은 살기위해 배 안에 있는 모든 물건들을 바다가 던져 버렸지만 구원의 여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배 안에 있는 승객들은 ‘미항에 머무르자’는 바울의 말이 ‘자신들을 구원하는 생명의 말’이었다는 것을 실감하였을 것입니다.

시험이 많은 세상에 사는 동안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전하는 성도가 있는 교회와 가정이 복이 있습니다. 성도님들이여! 말씀과 성령 안에서 이웃의 영혼을 살리는 말을 하십시오!

 

 

23절-25절 “나의 속한 바 곧 나의 섬기는 하나님의 사자가 어제 밤에 내 곁에 서서 말하되 바울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항해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광풍 속에서 바울은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과 계속 교통하였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사자가 주시는 메시지를 듣고, 276명의 승객들에게 전했습니다. ‘바울이 가이사 앞에 서는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배 안에 있는 사람들의 생명을 바울에게 주겠다’는 말씀입니다. 바울이 배를 탈 때는 죄인으로 취급되어 무시당했지만, 풍랑 가운데서 하나님은 바울을 높이시고 사람을 살리는 귀한 사람이 되게 하셨습니다.

인간의 힘을 의지하는 ‘가인 계열의 사람들’은 남을 억압하고 파괴하고 죽게 합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며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셋 계열의 사람들’은 이웃을 사랑하며 이웃을 살리는 기쁨을 얻습니다. 아브라함, 요셉, 모세, 다윗, 에스라는 모두 이웃을 살리는 셋 계열의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우리를 살리시고, 우리로 이웃을 살리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이여! 말씀을 듣고 순종함으로 영혼을 살리는 열매를 맺으십시오!

 

 

말씀을 맺겠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어떤 일을 만날는지 예측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항상 말씀과 성령 안에서 깨어 있어야 합니다. 

인생에서 순풍을 만나거나 아니면 맞바람을 만날 때 깨어서 말씀으로 인도받으십시오! 

혹시 광풍을 만나더라도 깨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믿음으로 말씀을 선포하며, 영혼을 살리는 성도가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