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16-10-31   설교자: 이종길목사   본문: 마태복음 7:1-5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너희의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보라 네 눈 속에 들보가 있는데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나로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게 하라 하겠느냐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리라 MP3 player 로딩중 ...

“비판이 아니고 개혁의 사람이 되십시오!”

(성경: 마태복음 7:1-5)

 

오늘 읽은 본문에서 예수님은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종교개혁주일을 맞아 우리는 비판의 사람이 아니고, 나와 공동체를 살리는 개혁의 사람이 되기 원합니다.

 

 

비판하지 말라고 말씀하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1) 비판이 상대를 상처받게 하기 때문입니다.

‘비판하다’는 헬라어로 'krino'이며, 그 뜻은 ‘정죄하다’, ‘심판하다’로서 법정에서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우리가 법적으로 사실에 근거하여 비판을 해도 많은 경우 비판은 상대에게 상처가 됩니다. 어떤 경우에도 상대에 대한 참된 사랑이 먼저 있어야 합니다.

(2) 비판하는 자신도 상처받게 하기 때문입니다.

대개 사람들은 비판을 받으면 자신도 똑 같이 대응합니다. 비판하는 사람의 죄를 찾으며, 같은 비판으로 갚아줍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입니다. 그래서 비판하는 자신도 같은 상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참된 사랑은 자신이 상처를 받지 않도록 돕습니다.

 

 

비판의 사람이 아니고 개혁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예수님께서 비판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불의를 보고도 눈을 감거나 침묵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개혁이란, 고치고 바로 잡는다는 뜻입니다. 종교개혁을 일으켰던 루터는 카톨릭의 불의를 보고 침묵하지 않고 싸워 교회를 바로 잡았습니다. 이 시대는 개혁의 사람이 필요한 때입니다. 개혁의 사람이 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합니까?

(1) 자신 안에 있는 들보를 발견하는 성도가 되십시오!

루터는 개혁하기 전에 자신 안에 들보를 발견했습니다. 개혁은 거룩한 변화입니다. 자신 안에 있는 들보를 발견해야 거룩한 변화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말씀과 성령 안에서 자신 안에 감추어 있는 들보를 발견합시다!

 

(2) 들보 같은 죄와 싸우며 성화되는 성도가 되십시오!

자신의 들보 같은 죄를 발견한 성도는 즉시 죄와 끝까지 싸우며 성화되야 합니다. 성도는 싸워서 승리하는 것 만큼 성화되는 것입니다. 성화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가능합니다. 그리고 있는 힘을 다해 죄와 싸워야 합니다. 날마다 성화되십시오!

 

(3) 공동체 안에 있는 죄와 싸우며 개혁하는 성도가 되십시오!

성화된 루터는 카톨릭의 죄를 지적했다가 엄청난 저항과 죽음의 위협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교회를 사랑함으로 끝까지 죄와 싸워서 죽어가는 교회를 살렸습니다. 비판하는 사람은 자신을 희생하지 않지만 개혁의 사람은 자신을 희생합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이여 부르심을 받아 교회를 개혁하며 교회를 살리는 성도가 되십시오!

 

 

말씀을 맺겠습니다.

지금 이 시대 교회의 모습은 요한계시록 3장에 나오는 ‘라오디게아 교회’와 같습니다. 라오디게아 교회는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고 말했지만 주님은 ‘가난하고 눈이 멀었고, 벌거벗었다’고 책망하시며 ‘회개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비판하지만 눈이 가리워서 정작 자신의 죄를 깨닫지 못하고 자신도 모르게 교회를 파괴합니다. 영적으로 깨어서 말씀을 따라 주님의 교회를 세우는 성도가 됩시다! 교회가 병들었을 때 교회를 파괴하는 비판의 사람이 아니고, 자기 희생으로 교회를 살리는 개혁의 사람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