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22-12-04   설교자: 이종길목사   본문: 고린도전서 11:23-29

내가 너희에게 전한 것은 주께 받은 것이니 곧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식후에 또한 그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으니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그가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주의 떡이나 잔을 합당하지 않게 먹고 마시는 자는 주의 몸과 피에 대하여 죄를 짓는 것이니라 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야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지니 주의 몸을 분별하지 못하고 먹고 마시는 자는 자기의 죄를 먹고 마시는 것이니라

“나를 기념하여 이것을 행하라!”

(성경: 고린도전서 11:23-29)

 

 

우리 교회는 매월 한번 씩 매월 첫 주일에 성찬예식을 거행합니다. 사도 바울은 오늘 읽은 본문에서 성찬예식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본문 27절에서 성찬예식의 의미를 알지 못하고 합당하지 않게 먹고 마시면 죄를 짓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도 바울이 성찬예식에 대하여 주신 본문 말씀을 오늘 함께 상고하며 은혜를 받겠습니다.

 

 

23절 상 “내가 너희에게 전한 것은 주께 받은 것이니”

 

‘성찬예식은 주께 받은 것’이라고 사도 바울은 말씀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 날 제자들과 유월절 만찬을 하실 때 떡과 포도주를 함께 나누시면서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눅22:20)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세우신 언약을 ‘새 언약’으로 말씀하셔서 ‘모세 언약’과 구분하셨습니다. 새 언약은 예수님의 살과 피를 담보로 하신 언약입니다.

 

‘성찬예식’은 예수님께서 믿는 우리와 맺은 ‘새 언약의 예식’입니다. 새 언약의 내용은 ‘(1) 예수님께서 지옥으로 가고 있는 죄인을 사랑하셔서 십자가 달려 죽으심으로 구원의 문을 열어주신 언약과, (2) 죄인들이 믿음으로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기로 결단하는 언약’ 입니다. 언약은 쌍방 간에 맺는 약속입니다. 성도님들이여! 성찬예식에 참여할 때 예수님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고, 예수님과 맺은 언약을 이행하십시오!

 

 

23절 하 - 25절 “곧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식후에 또한 그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으니”

 

“나를 기념하라”는 말씀은 성찬예식을 거행할 때 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셔서 자신의 몸을 주시고 피를 흘리신 것을 기억하라’는 말씀입니다.

 

(1) 성찬예식에서 먹는 떡은 예수님의 ‘몸’인 것을 기억하십시오!

성찬 때 떡을 먹는 것은 영적으로 예수님이 몸을 먹는 것을 의미합니다. ‘몸’(소마)은 신체의 일부분이 아니고 전체를 뜻합니다. 성도님들이여! 성찬예식 때 떡을 먹으면서 나의 구원을 위해 예수님 자신을 온전히 내어 주신 것을 기억하고, 예수님의 사랑에 감사하십시오!

 

(2) 성찬예식에서 마시는 포도주는 ‘예수님의 피’인 것을 기억하십시오!

성찬 때 포도주를 마시는 것은 영적으로 예수님의 피를 마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피에는 생명이 있습니다.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내가 이 피를 너희에게 주어 단에 뿌려 너희의 생명을 위하여 속하게 하였나니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피가 죄를 속하느니라” [레17:11]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셔서 우리를 위해 피를 흘리심으로 우리 죄를 속하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셨습니다. 성도님들이여! 성찬예식 때 포도주를 마시면서 내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 피를 흘리신 예수님을 기억하고, 예수님의 사랑에 감사하십시오!

 

 

26절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그가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

 

‘그가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는 새 언약에서 우리가 약속한 사랑을 이웃에게 전하는 것입니다. 25절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말씀하셨습니다. 25절에서 주동사는 ‘행하라’입니다. 그러므로 25절의 말씀은 “나를 기념하여 이것을 행하라” 번역하여 읽어야 합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보여주신 ‘사랑’입니다. 예수님은 ‘예식’ 자체 보다 성도가 예수님의 몸과 피를 먹고 마시며 ‘예수님의 사랑’을 깊이 경험하고, ‘예수님의 사랑’을 이웃에게 전하기를 원하십니다.

 

성도님들이여! 주님 재림 때까지 성찬예식에 참여하여 떡을 먹고 잔을 마실 때 새 계명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13:34) 는 말씀을 기억하십시오! 예수님을 본 받아 서로 사랑하십시오!

 

말씀을 맺겠습니다.

 

성찬예식은 예수님을 믿고 사랑을 받고 세례를 받은 성도들만이 참여할 수 있는 예식입니다. 예수님은 사랑 때문에 십자가에서 자신의 몸이 부서지고 찢어지게 하셨습니다.

 

성도님들이여! 오늘 성찬예식을 거행할 때 나를 향한 예수님의 깊은 사랑을 경험하십시오! 오늘 내가 받은 예수님의 사랑으로 세상에 나가 내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