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차 한인세계선교대회
KWMC(기독교한인세계선교협의회)가 주최하는 ‘제8차 한인세계선교대회’가 지난 2016년 6월 6일부터 10일까지 아주사대학교에서 개최되었습니다. 한국교회는 2015년 말 현재 170개국에 27700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습니다. 매 4년마다 열리는 세계한인선교대회는 1988년 시카고에서 개최된 이래 휘튼 칼리지에서 계속 개최되어 왔으나 30년 만에 시카고를 떠나 이곳 LA에서 처음 열렸습니다.
저는 선교사 시절에 한번도 대회에 참석한 경험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대회가 제가 목회하고 있는 이곳 LA에서 개최가 되어 지난 목요일에 주님의충신교회 새벽예배를 마치고 대회가 열리는 아주사대학교에 가서 하루 종일 참석했습니다. 예배 전에 찬양은 뜨거웠고 하나님의 임재를 강하게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 선교사님들의 선교보고를 들으며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여러 목사님들의 설교를 들으면 은혜를 받았습니다.
대회에 참석하며 많은 선교사님들과 목사님들을 만났습니다. 파라과이에서 오신 여러 선교사님들도 복도를 지나며 반갑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반가운 만남은 김한옥교수님이었습니다.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한번도 보지 못했는데 정말 우연히 복도에서 만났습니다. 김한옥교수님은 신학대학에서 함께 수업을 들었고 저의 결혼식에도 참석했던 목사님입니다. 정말 반가웠습니다. 결혼식 때 답례품으로 받으셨던 ‘카스테라 빵’을 말씀하셨습니다. 가난했던 전도사 시절에 결혼식에 참석해서 받았던 빵이 크고 맛이 있어 정말 좋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사실 저는 하객들에게 무슨 선물을 드렸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데 답례품을 기억해 주셔서 고마웠습니다. 교수님께서 ‘복음과 경제’를 강의하셔서 그 강의실에 들어가 강의를 잘 듣었습니다. 강의 후에 교제를 계속 나누며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바쁘게 교수활동을 하면서 하나님의 일을 많이 하고 계시더군요... 주말에는 4시간 차를 몰고 가서 고향 작은 시골 마을에 들어가서 어렵게 교회를 개척하여 현재까지 담임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번 대회에 참석하게 하셔서 많은 목사님들과 선교사님을 만나며 여러 가지 모양으로 은혜를 받게 하셨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