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23-10-29   설교자: 이종길목사   본문: 창세기 35:1-7

하나님이 야곱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주하며 네가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제단을 쌓으라 하신지라 야곱이 이에 자기 집과 사람과 자기와 함께 한 모든 자에게 이르되 너희 중에 있는 이방 신상들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너희들의 의복을 바꾸어 입으라 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내 환난 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내가 가는 길에서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 내가 거기서 제단을 쌓으려 하노라 하매 그들이 자기 손에 있는 모든 이방 신상들과 자기 귀에 있는 귀고리들을 야곱에게 주는지라 야곱이 그것들을 세겜 근처 상수리 나무 아래에 묻고 그들이 떠났으나 하나님이 그 사면 고을들로 크게 두려워하게 하셨으므로 야곱의 아들들을 추격하는 자가 없었더라 야곱과 그와 함께 한 모든 사람이 가나안 땅 루스 곧 벧엘에 이르고 그가 거기서 제단을 쌓고 그 곳을 엘벧엘이라 불렀으니 이는 그의 형의 낯을 피할 때에 하나님이 거기서 그에게 나타나셨음이더라

“우리 교회 위에 개혁의 은혜를 부어주옵소서!”

(성경: 창세기 35:1-7)

 

 

오늘은 ‘종교개혁주일’입니다. 보이는 교회는 개혁이 필요합니다. 교회 안에서 변화되지 않는 사람들이 세력을 만들고 영향을 미치면 교회는 변질이 됩니다. 하나님은 교회가 변질될 때마다 하나님의 사람을 세워서 말씀으로 개혁되게 하십니다.

 

오늘 읽은 본문에는 하나님께서 야곱의 가정이 개혁되게 하시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본문을 함께 상고하며 개혁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에게도 있기를 원합니다.

 

 

1절 “하나님이 야곱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주하며 네가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제단을 쌓으라 하신지라”

 

야곱이 하란에서 20년을 지내고 가족을 이끌고 가나안으로 돌아올 때 ‘숙곳’과 ‘세겜’에서 약 10년 정도를 머물렀습니다. 세겜에서 ‘디나’가 강간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야곱의 아들인 시므온과 레위가 여동생의 일로 인해 분노하여 세겜 성읍의 모든 남자들을 죽여버려습니다. 이 일로 인해 야곱의 집안은 주변 부족들에게 보복을 당할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걱정하고 있던 야곱에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서 제단을 쌓으라” 말씀하셨습니다. 왜 벧엘입니까? 벧엘은 형 에서를 피해 갈 때 하나님을 그곳에서 만나고 하나님과 언약을 맺었던 장소입니다. 20년만에 가나안으로 돌아온 야곱은 숙곳과 세겜에서 안주하며 언약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사건이 터졌을 때 하나님은 야곱에게 언약의 장소인 벧엘로 가서 제단을 쌓게 하셨습니다.

 

성경은 언약의 책입니다. 성경 말씀을 사랑하고 말씀 위에 서 있는 교회가 복이 있습니다. 성도님들이여! 우리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세워지는 교회가 되도록 기도하며, 말씀을 더욱 가까이하십시오!

 

 

2절,3절 “야곱이 이에 자기 집과 사람과 자기와 함께 한 모든 자에게 이르되 너희 중에 있는 이방 신상들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너희들의 의복을 바꾸어 입으라 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내 환난 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내가 가는 길에서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 내가 거기서 제단을 쌓으려 하노라 하매”

 

야곱은 가족에게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제단을 쌓자’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방 신상들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의복을 바꾸어 입으라고 지시했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은 우상들을 버리고, 정결한 마음으로 드리는 제사를 받으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날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를 드리는 교회가 복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는 하나님이 임재하십니다. 하나님의 임재는 교회의 생명입니다. 개혁은 하나님이 받으시는 거룩한 예배를 드림으로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를 드리기 위해 성도들은 죄를 회개하고 거룩함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성도님들이여! 거룩한 마음으로 예배드리는 교회가 되기 위해 기도하며, 자신을 거룩하게 하십시오!

 

 

7절 “그가 거기서 제단을 쌓고 그 곳을 엘벧엘이라 불렀으니 이는 그의 형의 낯을 피할 때에 하나님이 거기서 그에게 나타나셨음이더라”

 

야곱은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하여 온 가족을 이끌고 벧엘에 와서 제단을 쌓았습니다. 제단을 쌓은 후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며 제단을 쌍은 그 곳을 ‘엘벧엘’이라고 불렀습니다. ‘엘벧엘’은 ‘벧엘의 전능하신 하나님’입니다. 야곱 자신이 ‘벧엘’에서 전능하신 하나님을 경험했다는 신앙고백적인 표현입니다. 야곱은 벧엘에서 ‘전능하신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간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감사했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은혜로 세워지지만 때로는 위기를 겪습니다. 위기 때 은혜를 받아 말씀으로 돌아온 교회는 망하지 않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게 됩니다. 성도님들이여! 우리 교회에 주신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며, 전능하신 하나님께 영광 찬송을 드리십시오! 그리고 성도님 자신에게 하나님 영광의 빛이 반사되게 하십시오!

 

 

말씀을 맺겠습니다.

 

1517년 루터는 하나님이 세우신 선지자가 되어 카톨릭교회의 잘못을 ‘95개조 반박문’으로 정리하여 발표함으로 종교개혁이 시작되었습니다. 종교개혁의 정신은 말씀으로부터 멀어진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오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하나님 은혜로 개혁되어 말씀으로 돌아가고, 말씀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말씀으로 전능하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