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21-01-24   설교자: 이종길목사   본문: 사도행전 25:1-12

베스도가 부임한 지 삼 일 후에 가이사랴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니 대제사장들과 유대인 중 높은 사람들이 바울을 고소할새 베스도의 호의로 바울을 예루살렘으로 옮기기를 청하니 이는 길에 매복하였다가 그를 죽이고자 함이러라 베스도가 대답하여 바울이 가이사랴에 구류된 것과 자기도 멀지않아 떠나갈 것을 말하고 또 이르되 너희 중 유력한 자들은 나와 함께 내려가서 그 사람에게 만일 옳지 아니한 일이 있거든 고발하라 하니라 베스도가 그들 가운데서 팔 일 혹은 십 일을 지낸 후 가이사랴로 내려가서 이튿날 재판 자리에 앉고 바울을 데려오라 명하니 그가 나오매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유대인들이 둘러서서 여러 가지 중대한 사건으로 고발하되 능히 증거를 대지 못한지라 바울이 변명하여 이르되 유대인의 율법이나 성전이나 가이사에게나 내가 도무지 죄를 범하지 아니하였노라 하니 베스도가 유대인의 마음을 얻고자 하여 바울더러 묻되 네가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이 사건에 대하여 내 앞에서 심문을 받으려느냐 바울이 이르되 내가 가이사의 재판 자리 앞에 섰으니 마땅히 거기서 심문을 받을 것이라 당신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내가 유대인들에게 불의를 행한 일이 없나이다 만일 내가 불의를 행하여 무슨 죽을 죄를 지었으면 죽기를 사양하지 아니할 것이나 만일 이 사람들이 나를 고발하는 것이 다 사실이 아니면 아무도 나를 그들에게 내줄 수 없나이다 내가 가이사께 상소하노라 한대 베스도가 배석자들과 상의하고 이르되 네가 가이사에게 상소하였으니 가이사에게 갈 것이라 하니라

“내가 가이사께 상소하노라”

(성경: 사도행전 25:1-12)

 

 

지난 주일 우리는 바울이 체포된 후 공회에서 자신을 변호하며 전도하는 내용을 상고했습니다. 2년이 지난 후 바울은 새로 부임한 ‘베스도 총독’ 앞에서 재판 받았습니다. 오늘 우리는 바울이 베스도 총독과 유대 고소인들 앞에서 자기를 변호하는 내용을 함께 상고하며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2절,3절 “대제사장들과 유대인 중 높은 사람들이 바울을 고소할새 베스도의 호의로 바울을 예루살렘으로 옮기기를 청하니 이는 길에 매복하였다가 그를 죽이고자 함이러라”

 

유대인 종교지도자들은 새로 부임한 베스도에게 자신들이 고소한 바울을 예루살렘에서 재판을 받도록 요청하였습니다. 만인 베스도가 허락하면 바울을 호송하는 길목에 암살할 계획이었습니다. 예수님을 집요하게 감시하며 쫓아다니다가 십자가에서 죽게 한 종교 지도자들은 바울도 그렇게 죽이고자 했습니다. 바울은 자신을 죽이려는 계략에 빠지지 않고, 그들과 맞서 싸웠습니다.

바울을 죽이고자 하는 종교 지도자들은 사탄의 하수인들입니다. 오늘날에도 사탄의 하수인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악한 일을 하는지도 모르고 하나님의 사람들을 핍박하고 복음 전파를 방해합니다. 성도님들이여! 악한 세력의 계략에 빠지지 말고, 힘을 다해 맞서 싸우십시오!

 

 

8절 “바울이 변명하여 이르되 유대인의 율법이나 성전이나 가이사에게나 내가 도무지 죄를 범하지 아니하였노라 하니”

 

유대인들은 바울을 다음과 같이 고소했습니다. ① 유대인의 율법을 범했다. ② 성전을 더럽혔다. ③ 로마 황제 ‘가이사’를 거역했다. 그러나 바울은 재판의 자리에서 ‘자신은 율법과 성전과 가이사께 죄를 범하지 않았다’고 변호했습니다.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며 석방을 요청한 것입니다.

악한 영은 사람이 죄를 짓게 하고, 그 후에는 정죄하며 주인 행세를 하고, 죄의 종이 되게 하여 그 인생을 파괴합니다. 유대인들은 바울에게 죄를 덮어씌우고 죽이고자 했지만 바울은 그들이 주장하는 죄를 범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거룩이 생명입니다! 성도님들이여 죄에서 구원받은 은혜를 감사하며, 죄와 싸우며 거룩하게 사십시오!

 

 

11절 “만일 내가 불의를 행하여 무슨 죽을 죄를 지었으면 죽기를 사양하지 아니할 것이나 만일 이 사람들이 나를 고발하는 것이 다 사실이 아니면 아무도 나를 그들에게 내줄 수 없나이다 내가 가이사께 상소하노라 한대”

 

베스도 총독은 유대인의 마음을 얻고자 하여 바울에게 예루살렘에 가서 심문받을 것을 9절에서 제안했습니다. 바울은 그 정치적 제안을 거절하고 대신 ‘가이사께 상소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유대인의 눈치를 보는 총독들로 인해 재판이 2년이나 흘렀습니다. 그래서 로마 시민권을 소유한 바울은 석방을 위해서 ‘가이사’께 상소했습니다. 바울은 ‘죄인의 몸’으로 로마에 가고, 그곳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 주님이 뜻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찾아내고 그 뜻에 순종하는 성도가 복이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삶의 길과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이 다를 때가 많습니다. 죄된 자아가 죽여야 하나님의 뜻을 발견할 수 있고, 주님의 뜻을 기쁘게 따를 수 있습니다. 바울은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전15:31) 고백했습니다. 성도님들이여! 십자가 은혜로 죄 된 자아를 죽이고, 오직 말씀과 성령 안에서 주님의 뜻을 따르십시오!

 

 

말씀을 맺겠습니다.

 

바울이 베스도 총독과 고소인들 앞에서 재판을 받을 때 오늘 읽은 본문에서 바울이 보여준 신앙 태도를 본받기 원합니다! 

 

(1) 우리의 믿음을 흔들고 전도를 방해하는 악한 세력의 계략에 빠지지 말고, 힘을 다해 맞서 싸우십시오!

 

(2) 죄된 세상과 악한 영은 우리로 죄를 짓게 하고 주인 행세를 하려 합니다. 죄와 싸우며, 십자가 보혈로 거룩하게 사십시오!

 

(3) 십자가 은혜로 죄 된 자아를 죽이고 오직 말씀과 성령 안에서 주님의 뜻을 따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