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22-08-07   설교자: 이종길목사   본문: 요한복음 6:1-15

그 후에 예수께서 갈릴리 바다 곧 디베랴 바다 건너편으로 가시매 큰 무리가 따르니 이는 병인들에게 행하시는 표적을 봄이러라 예수께서 산에 오르사 제자들과 함께 거기 앉으시니 마침 유대인의 명절인 유월절이 가까운지라 예수께서 눈을 들어 큰 무리가 자기에게로 오는 것을 보시고 빌립에게 이르시되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로 먹게 하겠느냐 하시니 이렇게 말씀하심은 친히 어떻게 하실 것을 아시고 빌립을 시험코자 하심이라 빌립이 대답하되 각 사람으로 조금씩 받게 할지라도 이백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하리이다 제자 중 하나 곧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가 예수께 여짜오되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졌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삽나이까 예수께서 가라사대 이 사람들로 앉게 하라 하신대 그 곳에 잔디가 많은지라 사람들이 앉으니 수효가 오천쯤 되더라 예수께서 떡을 가져 축사하신 후에 앉은 자들에게 나눠 주시고 고기도 그렇게 저희의 원대로 주시다 저희가 배부른 후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남은 조각을 거두고 버리는 것이 없게 하라 하시므로 이에 거두니 보리떡 다섯 개로 먹고 남은 조각이 열두 바구니에 찼더라 그 사람들이 예수의 행하신 이 표적을 보고 말하되 이는 참으로 세상에 오실 그 선지자라 하더라 그러므로 예수께서 저희가 와서 자기를 억지로 잡아 임금 삼으려는 줄을 아시고 다시 혼자 산으로 떠나가시니라

“오병이어 표적에서 예수님께서 주시는 말씀”

(요한복음 6:1-15)

 

 

예수님은 공생애 사역 기간 동안 많은 표적을 행하셨습니다. 이적이나 기적은 초자연적으로 일어난 사건(Miracle)을 뜻합니다. 그러나 ‘표적’(Sign)은 보이는 사건을 통해서 영원한 진리의 세계로 인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기록한 오병이어의 표적은 단순한 기적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주시는 영적 진리가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오병이어의 표적을 함께 상고하며 우리에게 주시는 귀한 말씀을 듣겠습니다.

 

 

9절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졌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삽나이까”

 

예수님은 빌립을 시험하며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로 먹게 하겠느냐”(5절) 질문하셨습니다. 빌립은 우리가 ‘이 백 데나리온’의 돈으로 떡을 산다 해도 이 많은 사람들에게 떡이 부족할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때 안드레가 한 아이가 드린 ‘물고기 다섯 마리와 두 개의 떡’을 가지고 와서 이 음식이 많은 사람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냐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어린 아이가 드린 음식을 받으셨습니다. 한 아이의 헌신을 귀하게 여기시고 그 음식으로 오병이어의 표적을 행하셨습니다.

 

한 사람의 헌신이 귀합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 한 사람의 헌신으로 민족을 이루시고, 믿음의 조상이 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한 사람으로 이 땅에 오셔서 모든 인류의 죄 값을 치르시고 구원의 길을 열어놓으셨습니다. 가족 중 한 사람이 예수님을 믿고 헌신하면 가족 전체가 구원 받는 길이 열립니다. 성도 여러분! 성도님의 순수한 헌신으로 성도님의 가정과 교회 안에서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임하게 하십시오!

 

 

10절,11절 “예수께서 가라사대 이 사람들로 앉게 하라 하신대 그 곳에 잔디가 많은지라 사람들이 앉으니 수효가 오천쯤 되더라 예수께서 떡을 가져 축사하신 후에 앉은 자들에게 나눠 주시고 고기도 그렇게 저희의 원대로 주시다”

 

예수님이 물고기 두 마리와 떡 다섯개를 들고 축사하시고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라고 하셨을 때 놀랍게도 모든 사람들이 배불리 먹고도 남은 조각이 열두 광주리나 되었습니다.

 

☞‘축사하시고'에 해당하는 헬라어 '율로게오'는 '찬양하다', '축복하다', '감사하다'로 번역됩니다.

 

예수님은 오병이어의 기적이 일어날 것을 믿고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렸습니다. 예수님은 오병이어의 기적으로 자신이 누구인지를 보여주셨습니다.

(1) 예수님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아들로서 육신의 필요를 넉넉히 채워주십니다.

(2) 예수님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영원한 생명 양식이 되십니다.

 

예수님은 믿고 가까이 하는 사람들에게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키셔서 먹을 양식을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표적을 일으키신 후 이튿날에 자신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나는 생명의 떡’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 자신이 사람을 영원히 살게 하는 생명의 양식이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오늘 날에도 믿고 가까이 하는 사람들에게 육신의 양식과 영의 양식으로 채워주십니다. 그래서 믿는 성도들을 영원히 살게 하십니다. 성도님들이여! 전능하신 예수님을 믿고 가까이 하여 매일 주님이 주시는 영과 육의 양식을 넉넉하게 받으십시오!

 

 

14절, 15절 “그 사람들이 예수의 행하신 이 표적을 보고 말하되 이는 참으로 세상에 오실 그 선지자라 하더라 그러므로 예수께서 저희가 와서 자기를 억지로 잡아 임금 삼으려는 줄을 아시고 다시 혼자 산으로 떠나가시니라”

 

오병이어의 기적으로 음식을 먹은 사람들은 모세가 예언했던 ‘세상에 오실 그 선지자’(신18:15)가 예수님이라고 믿었습니다. 군중들은 예수님을 잡아 억지로 왕으로 세우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군중들이 보내고 제자들을 재촉하셔서 배를 타고 건너편 ‘벳새다’로 가게 하셨습니다.(마14:22,23) 혼자 남은 예수님은 기도하러 산으로 올라가셨습니다. 예수님은 군중들의 요구를 거절하고,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의 왕으로서 그 길을 걸어가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세상 욕심을 채워주러 오신 왕이 아닙니다. 성도님들이여! 세상 욕심을 내려놓고, 하늘나라 왕이신 예수님의 다스림을 받으십시오!

 

 

말씀을 맺겠습니다.

 

(1) 순수한 헌신으로 가정과 교회 안에 은혜가 임하게 하십시오!

(2) 예수님을 믿고 가까이 하여 영과 육의 풍성한 양식을 받으십시오!

(3) 세상 욕심을 내려놓고, 왕이신 예수님의 다스림을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