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19-03-17   설교자: 이종길목사   본문: 스가랴 3:1-5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여호와의 천사 앞에 섰고 사탄은 그의 오른쪽에 서서 그를 대적하는 것을 여호와께서 내게 보이시니라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여호와께서 너를 책망하노라 예루살렘을 택한 여호와께서 너를 책망하노라 이는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가 아니냐 하실 때에 여호수아가 더러운 옷을 입고 천사 앞에 서 있는지라 여호와께서 자기 앞에 선 자들에게 명령하사 그 더러운 옷을 벗기라 하시고 또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 죄악을 제거하여 버렸으니 네게 아름다운 옷을 입히리라 하시기로 내가 말하되 정결한 관을 그의 머리에 씌우소서 하매 곧 정결한 관을 그 머리에 씌우며 옷을 입히고 여호와의 천사는 곁에 섰더라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

(스가랴 3:1-5)

 

 

18세기 당시 영국에는 성공회가 국교회로서 큰 세력을 갖고 있었지만 교회로서 제 역할을 못했습니다. 당시 영국은 산업혁명의 초기 단계에 있었고, 길거리에는 술취함, 도박, 도적질, 자살 등이 마치 전염병처럼 퍼지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가운데서 하나님은 웨슬레 목사님(1703-1791)을 통해 말씀을 통해 성도의 삶이 변화되고 영국 사회가 변화되게 하셨습니다. 그 열매로 감리교회가 탄생되었습니다.

웨슬레는 6세 때 아버지가 목회하시던 교회의 목사관에 불이 났습니다. 그 때 웨슬레는 불난 집에서 나오지 못하고 이층 창가에 있었습니다. 웨슬레를 목격한 이웃이 다른 사람의 어깨 위로 올라가서 손을 뻗어 웨슬레를 구해 주었습니다. 그 순간 지붕이 무너져 내린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웨슬레의 어머니는 달려와서 스가랴서 3장 2절의 말씀을 인용하여 웨슬레를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슥3:2) 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읽은 본문 2절에서 사탄이 천사의 옆에 서서 천사 앞에 서 있는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죄를 드러내며 대적하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70년만에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와서 여호수아를 중심으로 성전을 건축하는 일을 하였습니다. 성전 건축이란 엄청나게 중요한 일을 맡고 있는 여호수아에게 사탄은 그의 죄를 지적하며 대적한 것입니다. 그 때 하나님은 사탄을 책망하시고 여호수아는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는 무엇을 의미합니까?

(1) 죽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나를 구원하셨습니다.

‘불에 그슬린 나무’는 불에 그슬려서 불이 붙는 아슬아슬 순간에서 불에서 꺼냄을 받은 것입니다. 제사장 여호수아가 죄로 망할 수 밖에 없는 순간에 하나님이 구원해 주신 것입니다. 성도님들이여! 지옥 불로 향해 가는 우리를 하나님은 구원해 주시고 참된 평화를 얻게 하셨습니다. 지나고 보면 구원받는 그 순간이 아슬아슬했고, 구원받은 것은 전적인 하나님 은혜였습니다.

 

(2) 조건 없이 하나님 사랑을 받는 존재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슬린 나무와 같은 여호수아는 비록 죄로 더럽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를 조건 없이 사랑하셨습니다. 사랑 때문에 하나님은 아름다운 옷으로 갈아입히시고, 머리에는 정결한 관을 씌우셨습니다. 성도님들이여! 우리는 죄로 인해 그슬린 나무와 같은 추한 존재이지만 하나님께서 조건 없이 사랑하십니다.

 

 

2.‘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가 주는 신앙 교훈은 무엇입니까?

(1)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은혜를 믿음으로 받아 들이십시오!

믿지 않을 때 좋은 일이 생기면 운이 좋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믿는 자가 될 때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닫게 됩니다. 영혼의 은혜는 오직 믿는 자에게 임하십니다. 믿음으로 살면서 은혜를 받고 이웃에게 은혜의 통로가 되십시오!

 

(2) 하나님 사랑의 음성을 듣고 사명을 감당하십시오!

그슬린 나무처럼 허물 많은 나를 용납하시는 하나님 사랑을 경험하십시오!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음성을 들으며 영혼 구원의 사명을 감당하십시오!

 

 

말씀을 맺겠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와 같은 존재입니다. 구원의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을 믿음으로 받아들이십시오! 하나님은 오늘 이 시간도 함께 하시고 살아 역사하십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음성을 듣고 세상에 나가서 사명을 감당하십시오!